자미두수 전택궁(田宅宮)이란 — 집·부동산과 가정의 안정을 읽는 자리
한 줄 정의
전택궁(田宅宮)은 집·부동산·주거 환경과 가정의 안정, 그리고 모은 자산이 머무는 보관처(재고)를 보는 자리입니다.
자미두수에서 **전택궁(田宅宮)**은 **밭(田)과 집(宅)**이라는 이름 그대로, 사는 터전과 부동산을 보는 자리예요. 그런데 이 궁이 재미있는 건, 집 이야기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.
전택궁은 무엇을 보나
전택궁의 역할은 크게 두 겹이에요.
첫째는 주거와 부동산입니다.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, 한자리에 정착하는 결인지 자주 옮기는 결인지, 가정의 공기가 어떤지를 봅니다.
둘째는 자산이 머무는 보관처예요. 재백궁이 돈을 버는 흐름이라면, 전택궁은 그 돈이 쌓이고 머무는 곳간에 가깝습니다. 그래서 전택궁은 모은 것을 지키고 담아두는 안정과 깊이 이어져요.
| 구분 | 전택궁이 보는 것 |
|---|---|
| 대상 | 집·부동산·주거 환경·가정 |
| 숨은 역할 | 자산 보관처(곳간·재고) |
| 대궁 | 자녀궁 |
전택궁은 명반 어디에 있나요
12궁을 명궁부터 세어 나갈 때 열 번째 자리입니다.
명궁 → 형제궁 → 부처궁 → 자녀궁 → 재백궁 → 질액궁 → 천이궁 → 노복궁 → 관록궁 → 전택궁 순서예요. 바깥에서 일하고(관록) 돌아와 머무는 자리가 바로 다음에 온다는 배열입니다. 나가서 벌어 온 것이 어디에 쌓이는가 — 그 순서가 궁의 이름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.
왜 돈 이야기가 전택궁에서 나오나요
옛사람들에게 재산의 실체는 땅과 집이었기 때문입니다.
지금은 돈이 계좌 숫자로 흐르지만, 그때는 벌어들인 것이 결국 논밭과 가옥으로 남았어요. 그래서 "남아 있는 재산"을 보는 자리가 자연히 전택궁이 됐습니다. 이 관점을 현대로 옮기면 부동산뿐 아니라 예금·자산처럼 흘러가지 않고 남는 것 전반으로 읽을 수 있어요.
그래서 재백궁과 전택궁을 함께 보면 이런 게 보입니다.
| 두 궁의 조합 | 읽는 결 |
|---|---|
| 재백은 활발, 전택은 얇음 | 잘 버는데 남지 않는 쪽 — 지키는 장치가 필요 |
| 재백은 잔잔, 전택은 두툼 | 크게 벌지 않아도 차곡차곡 남는 쪽 |
| 둘 다 두툼 | 버는 힘과 담는 그릇이 함께 있는 쪽 |
| 둘 다 얇음 | 규모보다 흐름을 안정시키는 게 먼저인 쪽 |
이 표는 좋고 나쁨의 등급이 아니라 다루는 방식의 차이예요. 얇게 나왔다고 가난한 명반이 아니라, 담는 그릇을 의식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지형이라는 뜻입니다.
집을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나요
전택궁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고, 가장 조심해야 하는 대목입니다.
명반은 살 수 있다·없다를 못 박지 않아요. 매매는 소득·대출·시장·타이밍이 함께 결정하는 일이고, 전택궁이 보여주는 건 그 위에 얹는 결입니다 —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 사람인지, 옮겨 다니며 사는 사람인지, 자산을 붙들어 두는 편인지 흘려보내는 편인지.
여기서 연도를 콕 집어 "몇 년에 집이 생긴다"고 말하는 풀이를 만나면 한 번쯤 거리를 두셔도 좋습니다. 시기는 전택궁 하나가 아니라 10년 단위 대한과 그해의 흐름이 이 궁을 어떻게 건드리는지까지 봐야 하고, 그것도 단정이 아니라 기운이 열리는 구간을 짚는 수준이에요.
전택궁의 무늬
별에 따라 터전과 곳간의 색이 달라집니다.
| 영역 | 든든할 때 | 약할 때 |
|---|---|---|
| 주거 | 한자리에 오래 정착 | 이동이 잦거나 늦게 자리 잡음 |
| 자산 | 모은 것이 잘 남음 | 흐름은 있으나 남기기 어려움 |
| 가정 | 집 안의 공기가 편안 | 집이 쉬는 자리가 되기 어려움 |
약하게 나왔다고 낙담할 대목이 아니에요. 오히려 어디에 새는 구멍이 있는지 미리 아는 쪽에 가깝습니다. 곳간이 얇은 지형을 아는 사람은 자동이체와 분리 계좌 같은 장치를 먼저 만들고, 그 장치가 그대로 곳간이 됩니다.
전택궁이 비어 있으면(공궁)
주성이 하나도 없는 궁을 **공궁(空宮)**이라 하는데, 전택궁이 공궁인 명반은 드물지 않습니다.
이때는 마주보는 자녀궁의 별을 빌려 읽어요. 비어 있다는 건 내용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건너편의 빛을 받는 자리라는 뜻입니다.
궁이 비었다는 건 그 자리에 아무 일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. 자기 조명이 없어 마주보는 무대의 빛을 받는다는 뜻이에요.
대궁(자녀궁)과 함께 읽기
전택궁은 마주보는 **자녀궁**과 한 축으로 작동합니다.
자녀궁이 다음 세대·아랫사람·새로 펼치는 활동을 본다면, 전택궁은 터전과 곳간을 봐요. 두 궁을 함께 놓으면 '안으로 쌓고 지키는 힘'과 '밖으로 내보내고 펼치는 힘'의 균형이 드러납니다. 한쪽으로만 기운 명반은 지키기만 하다 기회를 놓치거나, 펼치기만 하다 남는 게 없거나 — 어느 쪽인지가 이 축에서 보여요.
실전에서는
이사·전세·매매처럼 터전이 걸린 결정을 앞뒀을 때, 그리고 "버는데 왜 안 남지"라는 고민이 있을 때 전택궁이 좋은 참고가 됩니다.
특히 두 번째 고민에는 이 궁이 자주 답을 줘요. 문제가 버는 힘이 아니라 담는 그릇 쪽에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손댈 자리가 달라집니다. 더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먼저 새는 구멍을 막게 되니까요. 정해진 운을 통보하는 자리가 아니라, 어디부터 손대면 되는지 비춰 주는 지도입니다.
한눈에 요약
- 1전택궁은 집·부동산·주거 환경과 가정의 안정을 봅니다.
- 2번 돈이 쌓여 머무는 곳간(재고)의 자리이기도 합니다.
- 3재백궁이 돈의 흐름이라면, 전택궁은 남아 있는 잔고에 가깝습니다.
- 4마주보는 자녀궁과 짝으로 보아 지키는 힘과 펼치는 힘을 함께 읽습니다.
- 5비어 있으면(공궁) 대궁인 자녀궁의 별을 빌려 읽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전택궁을 보면 집을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나요?▾
매매 가능 여부를 못 박는 자리가 아니에요. 주거가 한자리에 정착하는 결인지 자주 옮기는 결인지, 자산을 담아두는 방식이 어떤지를 가늠합니다. 매매는 소득·대출·시장이 함께 결정하는 일이고, 명반은 그 위에 얹는 참고선이에요.
Q.전택궁과 재백궁은 어떻게 다른가요?▾
재백궁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이고, 전택궁은 그 돈이 쌓여 머무는 곳간이에요. 잘 벌어도 남지 않는 사람과, 크게 벌지 않아도 차곡차곡 남는 사람의 차이가 이 두 궁의 관계에서 보입니다.
Q.전택궁이 비어 있는데(공궁) 괜찮나요?▾
괜찮습니다. 주성이 없는 궁은 마주보는 궁의 별을 빌려 읽어요. 전택궁의 대궁은 자녀궁이라, 길러내고 펼치는 쪽의 결이 터전 자리에도 비칩니다. 비었다는 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건너편의 빛을 받는다는 뜻이에요.
Q.이사나 이직으로 집이 자주 바뀌는 것도 전택궁인가요?▾
주거가 바뀌는 결 자체는 전택궁에서 보지만, 이동이 잦은 삶의 무늬는 천이궁 쪽이 더 직접적이에요. 두 궁을 함께 보면 '옮겨 다니는 사람인가'와 '옮겨도 터전이 남는가'가 나뉘어 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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